화성 갈끄니까‼︎

2020.11.13 - ISO 500, f/1.8, 1/5s - LGE LM-Q920N(LG Q92)

노출 시간이 길어져서 흔들리긴 했지만, 과학 실험 시간에 만든 망원경으로 화성을 충분히 볼 수 있다.

 

참 화성에 가겠다는 사람이 많다. 물론 지구에 대안이 없는 수준으로 파멸적인 미래가 찾아온다면 결국 택해야 할 선택지가 되겠지만, 아직 되돌릴 수 있는 때에 더 노력을 기울이는 방법은 없는 걸까.

 

화성은 붉은 행성이다. 지구와 비슷한 형성 과정을 거쳤으려나. 다만 지구와 다른 점은 산소가 행성을 산화하는 데 다 쓰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행성에는 산화철과 이산화탄소가 가득하지만 생명이―아마도 아직까지는―존재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화성에 인류가 발을 딛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태양계 밖으로 여행하는 항해자들이 그 시대에 출발했긴 하지만, 인간을 태우고 우주 공간을 여행한다는 것은 또 다른 얘기다.

 

언젠가 인간이 화성에 발을 딛을 날이 오기는 할까?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닐 A. 암스트롱(1930-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