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할슈타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작고 고즈넉한 마을이 잔잔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알프스 자락은 겨울철에 제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뭇한 돌산에 눈이 내려 강한 대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 옛날 빙하가 흐르면서 만들어낸 장관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곳의 집들은 전부 아기자기하고 수수하지만 화려한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에 빨려들어간 듯한 느낌이죠. 기념품점에서는 오스트리아를 기념할 수 있는 귀여운 자석들을 팔고 있습니다. 산이 그려져 있거나 모차르트가 바이올린을 켜고 있군요. 거리에서는 독일어보다도 다른 나라 말이 더 많이 들려옵니다. 마을은 작지만 그 작은 마을을 보러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사..
소금의 도시에 자리한 고즈넉한 성입니다. 돌산 위에 놓인 전형적인 성입니다. 잘츠부르크의 영주가 저곳에서 생활했으려나요. 모차르트와 카라얀을 배출한 음악도시 잘츠부르크의 음악대학이 보입니다. 이곳은 대주교의 별궁이었던 미라벨 궁전의 정원입니다. 음악의 도시답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를 부를 때 배경으로 보인 곳입니다. 이곳의 골목에는 모차르트의 집이 있습니다. 다른 골목에는 맥도날드도 있죠. 트램을 타고 조금 나가면 카라얀의 집도 볼 수 있습니다. 국경을 잠시 넘어 독일로 넘어가면 아직도 채광중인 소금 광산이 있습니다. 역시 소금의 도시랄까요. 유럽의 겨울은 흐리고 우중충한 날이 계속됩니다. 그러다 마침 눈이 소복하게 내린 뒤 화창하게 갠 몇 안되는 날이었습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